어느 숲에 연못가에서 자란 큰 나무가 작은 새들의 둥지 여행을 막으려 했습니다.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 담근다면, 너희는 이끼 무서워 바위에 앉지도 못하겠구나"라며 제법 큰 소리로 숲에 울려 퍼지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새들은 잎사귀가 흔들릴 때마다 "조심히 가자"고 다독이는 늙은 느티나무의 답변을 기다렸는데, 느티나무는 바람 소리만 내뱉을 뿐 뚜렷한 둥지 길을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새들은 뾰족한 말에 찔려 둥지를 떠날지 머뭇거렸고, 숲의 다람쥐들은 "말은 번지르르한데 길은 안 보이네" 하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 숲의 속삭임: 큰 나무의 말이 시끄러워도, 네가 가야 할 길은 네 날개가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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