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깊은 숲, 단풍잎이 반짝이던 날 부엉이 선생이 나무 위에서 공개 수업을 열었습니다.
부엉이는 둥지에 앉아 바람 소리와 별빛을 가르치며 제자 새끼들에게 숲의 지혜를 전했고, 작은 새끼들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지켜보던 늙은 두루미가 다리 한쪽을 접고 혀를 차더니 "이런 수업 방식은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길게 울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함께 들은 숲의 다른 새들과 나무늘보, 다람쥐들은 "참 따뜻하고 알찬 수업이었다"며 저마다 둥지로 돌아가 감동을 되새겼습니다.
늙은 두루미는 혼자서만 긴 부리를 쫑긋 세우고 "내 눈에는 별로였어"를 반복했고, 숲은 "아이고, 눈이 높으시긴요, 별님한테도 등급을 매기시네" 하고 웃음을 삼켰습니다.
> 숲의 속삭임: 네 수업을 들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면, 그것이 가장 정직한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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